기존 아이폰13 프로 128GB 리퍼 제품을 구매해서 자급제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아는 밴드를 통해 LGU 아이폰15 플러스 256GB를 번호이동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선택약정 12개월 조건으로 기기값 55만원정도에 10.5만원 요금제와 회선유지기간이 총 100일이므로 대략 총 유지비는 90만원정도 됩니다. 자급제로 해당 모델을 구매시엔 135만원정도이므로 45만원정도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인 통신사는 SKT로 가족할인으로 묶여있고 10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번호이기 때문에 본 회선은 번호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알뜰통신사 서브용 회선을 사용하여 LGU로 번호이동 했습니다. 요즘 아주 저렴한 알뜰통신사 요금제가 많기 때문에 서브 회선을 몇 개 만들어 두었는데 그 회선을 활용 하였습니다. 다만 조건 좋은 번호이동을 하더라도 100일동안 회선유지와 유심기변불가라는 제약이 있어 개통하더라도 아이폰15 플러스를 묵혀두었다가 3개월 뒤에나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고 지금 그렇게 사용하고 있어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eSIM을 활용하는 겁니다.
아이폰은 이미 XR, XS가 출시될 때부터 eSIM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한국에서는 늦게 서비스 되었습니다. eSIM을 사용하게 되면 물리심과 조합하여 듀얼심(듀얼번호)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SIM은 물리심과 IMEI가 다르므로 유심기변 제약 조건에 문제가 없습니다.
서브회선 번호이동 후 개통시 물리심으로 개통을 하므로 남는 eSIM에 현재 사용중인 통신사에 기기변경을 신청하는 겁니다. 그러면 회선유지기간 100일을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기기에 메인번호와 서브회선을 동시에 사용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물리심+eSIM을 듀얼로 사용하려면 한 기기에 두 유심 명의자가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인 명의로 미리 서브 회선을 준비해두었다가 좋은 조건이 뜨면 번호 이동을 해야합니다.
SKT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티월드 홈페이지의 ‘T다이렉트-USIM/자급제-eSIM 셀프 가입’ 탭으로 이동하시면 셀프로 eSIM 신규가입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신규가입 뿐 아니라 기존 물리심에서 eSIM 기기변경도 가능합니다.
SKT 회선1 010-1111-1111 / 메인 – esim 사용
LGU(번호이동) 회선2 010-2222-2222 / 서브 – 물리심 사용
최근 출시된 모든 아이폰 기종과 보급기인 아이폰se3 마저 eSIM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두 이 방법을 사용가능합니다. 또한 삼성은 갤럭시S23 이후 모델부터 eSIM을 지원하므로 S23 이상의 모델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듀얼심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삼성은 플래그쉽 모델만 지원하므로 eSIM 지원 유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전보다 핸드폰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 더 어렵고 제약사항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보통 선택약정과 가족할인등으로 회선이 묶여있기 때문에 기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자급제를 구매하거나 지원금 거의 없는 통신사 기기변경 뿐인데 핸드폰의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늘 번호이동에 가장 많은 지원금이 쏠리기 때문에 알뜰통신사의 저렴한 요금제로 서브회선을 만들어놓고 이렇게 활용하면 자급제보다 저렴하게 기기수급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