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은 누구? 유력 후보 8인 집중 분석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가톨릭의 미래를 이끌 인물은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깊은 애도에 잠겼습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다음 교황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시대의 교황은 어떤 인물이 될까요? 오늘은 다양한 해외 매체와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차기 교황 유력 후보 8인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차기 교황은 어떤 기준으로 선출될까?

가톨릭 교회의 교황은 이론적으로 세례 받은 모든 가톨릭 남성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예외 없이 80세 미만의 추기경 가운데 선출됩니다.
특히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진보적 성향의 추기경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그와 비슷한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유력 교황 후보 8인

1.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이탈리아)

  • 현직: 바티칸 국무원장 (사실상 총리 역할)
  • 강점: 외교 경험 풍부, 행정 능력 탁월
  • 특징: 중국과의 민감한 외교 협상을 이끌며 바티칸의 중심에서 활동한 인물. 유럽 중심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정통 로마 출신 교황 후보로 평가됩니다.
  • 평가: “정통, 안정, 경험” 세 박자를 고루 갖춘 현실적 대안

2.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필리핀)

  • 현직: 복음화성 장관
  • 강점: 아시아 출신, 서민적이고 따뜻한 이미지
  • 특징: 겸손한 리더십과 강한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 평가: 가톨릭의 아시아 확장성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

3. 마테오 주피 추기경 (이탈리아)

  • 현직: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볼로냐 대주교
  • 강점: 평화 중재 전문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헌신
  • 특징: 동성애, 이민, 빈곤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이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신학적으로 매우 가까운 입장
  • 평가: 진보적 개혁의 ‘정통 후계자’로 보는 시각 많음

4. 프리돌린 암봉고 추기경 (콩고민주공화국)

  • 현직: 킨샤사 대주교
  • 강점: 아프리카 교회의 급성장을 상징
  • 특징: 도덕성과 신앙 중심의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해온 인물로,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회복할 수 있는 후보로 평가
  • 평가: ‘아프리카 출신 첫 교황’ 가능성의 문을 연 인물

5. 피터 턱슨 추기경 (가나)

  • 현직: 전 인간통합발전성 장관
  • 강점: 환경과 사회정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장
  • 특징: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어젠다였던 ‘환경’과 ‘빈곤 퇴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실천가
  • 평가: ‘지속가능한 교회’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 후보

6. 피터 에르되 추기경 (헝가리)

  • 현직: 부다페스트 대주교
  • 강점: 정통 교회법과 보수 교리 해석에 능함
  • 특징: 유럽 보수 진영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단단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 평가: 안정적인 전통 노선을 원하는 보수 진영의 희망

7.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 (이탈리아)

  • 현직: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강점: 중동 지역과의 대화 경험, 언어 능력 뛰어남
  • 특징: 중동의 갈등 속에서 평화와 대화를 강조한 이력으로 주목.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국제적 시각이 강한 인물
  • 평가: ‘글로벌 가톨릭’을 이끌 균형 잡힌 중도 리더

8.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대한민국)

  • 현직: 성직자성 장관 (교황청 성직자를 총괄하는 자리)
  • 강점: 교황청 고위직 최초의 한국인, 행정과 영성의 균형
  • 특징: 프란치스코 교황의 깊은 신임을 받는 인물로, 2021년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며 바티칸 핵심 요직에 올랐습니다. 한국 가톨릭의 성장과 아시아 교회의 대표성을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서민적인 이미지와 함께 겸손한 언행, 그리고 다양한 국제 교류 경험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춘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평가: “아시아 교회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조용한 개척자”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갖춘 중도적 입장으로, 동서양 가톨릭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다음 교황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

이번 교황 선출은 단순히 인물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인물이 가진 성향과 메시지는 앞으로 가톨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상징하게 됩니다.

보수와 개혁, 유럽 중심과 비유럽 세계, 전통과 포용 사이에서
과연 어떤 인물이 교황좌에 오를까요?

아직은 그 누구도 정답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다가올수록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종교를 초월한 수많은 이들의 눈이 바티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서거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늘 가장 낮은 곳에 시선을 두셨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이민자, 소외된 존재들 곁에 머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셨지요.
차기 교황님 역시 그런 따뜻한 포용과 자비로, 더 넓은 세상과 교회를 연결해주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맞이할 새 교황은 단지 종교 지도자를 넘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존재이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 관련 글 다시 보기

Leave a Comment

− 7 = 1
Powered by MathCaptcha

error: Content is protected !!